• ▲ 세계의 트렌드를 읽는 100권의 책 ⓒ 뉴데일리
    ▲ 세계의 트렌드를 읽는 100권의 책 ⓒ 뉴데일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많은 ‘보편적 지혜’(Common Wisdom)는 진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링컨은 노예를 해방하고 조각날 뻔했던 미국을 하나의 미국으로 건설한 위대한 대통령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에 빠진 미국 경제를 구하고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등등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보편적 지혜’이며 상식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보편적 상식들은 틀린 것이다. 조금 틀린 것이 아니라 180도로 완전히 틀린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제껏 이 모두를 사실이라 믿고 있을 만큼 무지했을까?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미디어와 아카데미가 한쪽으로만 편향되어 왜곡된 사실만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같은 편향성을 깨뜨리기 위해 던지는 하나의 ‘도전’이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한 사실인 양 받아들였던 상식을 뒤엎는 영미서 100권을 한 권에 담은 책이며, 이런 점에서 우리 사회를 현명하게 이끌고 나갈 대학생들, 기자, 대학교수 등 지식인층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은 1999년-2005년간 주로 미국에서 발간된 신간서적 100권을 서평의 형식으로 소개한 것이다. 대부분 국내의 출판사들이 우리나라의 ‘좌편향 독서취향’에 맞지 않거나 시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번역하지 못했던 책들이다. 책의 저자 중앙대 이상돈 교수는 2000년-2005년간 조선일보에 ‘해외서평’이란 코너를 통해 해외신간 서적을 소개했으며, 지금은 월간조선에 이를 연재해오고 있다. 이 책은 이 교수가 발표했던 글 중에서 100건을 간추려서 구성한 것이다. 주로 미국 정치와 현대사, 중동 문제와 이슬람 테러에 관한 책을 많이 다루었지만 개중에는 미국 와인, 뉴욕의 영국 찻집, 화가 조지아 오키프 등을 다룬 독특한 책도 포함되어 있다.

    기파랑 펴냄, 376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