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춘에서 오슬로까지 ⓒ 뉴데일리
    ▲ 장춘에서 오슬로까지 ⓒ 뉴데일리

    한 사람의 인생 여정을 통해 한국의 지난 역사를 읽는 기회를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일제시대부터 90년대 후반까지 격동기의 역사적 순간을 살아온 한 남자의 고백은 여기, 한 편의 소설로 쓰여졌다. 47 개국의 116 지역을 돌아다닌 그는 매일 밤, 아직도 못 가본 153개국의 수없이 많은 지역을 돌아다닌다.
    6.25, 4.19, 5.18, 서울올림픽, 부산아시안게임, 중국민항기 사건, IMF, 대통령비자금, 노벨평화상 수상에 얽힌 이야기들.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짜릿한 기분, 절대 알 수 없는 숨은 얘기들을 독자들의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격동기의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찾아간다.
    어린 남자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빼앗긴 조국의 풍경, 남과 북 38선이 그어지고 부산으로 피난을 떠난 사춘기의 중학생, 학생 시위대에 참여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알았던 대학생, 정치 외교 전공을 살려 국가 간 외교 실무자로 뛰어든 남자, 이제 인생의 예순 고개를 지나온 그가 담담하게 털어놓는 소설 같은 이야기를 만난다.
    기파랑 펴냄, 384쪽,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