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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한경 속에서 한눈팔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나를 둘러싼 환경들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이제껏 노력한 모든 것이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쌀쌀한 겨울 공기는 소심해진 마음을 더욱 더 움츠리게 만든다.
행복이나 행운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만약에 행복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닐 수 있다면 이렇게 마음이 춥고 우울한 날 손바닥에 펼쳐놓고 따뜻한 위안을 얻을 수 있을 텐데….'꼬마 파울 아저씨의 주머니 가득 행복한 겨울 이야기'는 이처럼 공부에, 일에, 사람에 지쳐 ‘행복’과 ‘웃음’의 의미를 잃은 독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다. 꼬마 파울 아저씨가 들려주는 여덟 편의 에피소드는 늘 같은 일상생활에 지쳐 의기소침해진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책의 취지를 반영하여 외투 주머니나 핸드백 속에 넣었다가 길거리, 버스, 지하철 등 언제 어디서나 꺼내 읽을 수 있도록 문고판보다 작은 양장 판형으로 제작하였다.
기파랑 펴냄, 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