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경제위기가 지나면 세계 경제질서가 개편될 것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현오석 원장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월례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 ▲ 현오석 KDI원장이 30일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뉴데일리
    ▲ 현오석 KDI원장이 30일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뉴데일리

    현 원장은 이날 '세계적 경제위기, 한국형 탈출모델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국의 경제위기는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내수 시장을 높이기 위해 의료, 관광 등 서비스 분야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개방된 상황에서 위기는 피할 수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체질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 원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효율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청년 인턴제, 잡 셰어링 제도는 소득측면도 있지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의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현 원장은 "최근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지만 고용악화 등의 상황으로 이어지는 등 세계 경제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SI)에 대해 “농산물 뿐 아니라 관련 업종에 무역 위축 등의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너무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 것 같다. 멕시코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것은 초기 대응이 잘못됐기 때문인데 심리적 위축감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