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간중심철학원론 ⓒ 뉴데일리
    ▲ 인간중심철학원론 ⓒ 뉴데일리

    “북한이 생지옥이라면 남한은 지상낙원이다. 문제는 남한이 정치사상면에서 경제발전을 따라가지 못하여 범죄적 북한 독재집단의 정치사상적 침투를 막아내지 못해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의 위업을 위험에 처하도록 만든 것이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그의 새 책 ‘인간중심철학원론’ 서문에 쓴 글이다. 스스로 ‘마지막 저서’가 될 것이라고 밝힌 이 책에서 저자는 평화주의자들의 반역성을 작심한 듯 폭로하고 있다.
    “북한 독재집단이 핵무기로 남한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에서 북한을 찾아가 막대한 외화까지 주면서 평화를 구걸하고는 앞으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국민들을 정신적으로 무장해제시키고 참다운 평화의 수호자인 동맹국을 멀리하도록 한 햇볕정책 주창자들은 국민을 속이는 반역행위를 감행한 위선자라고 평가해야 한다.”
    저자는 김대중-노무현으로 대표되는 햇볕정책 주창자들을 ‘반역행위를 감행한 위선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침략자와 그것을 반대하여 싸우는 애국자를 엄격히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화해와 평화를 주장하는 자들은 사실상 침략자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침략자들과의 타협을 설교하는 평화주의자들은 애국적 인민들에게 투항을 권고하는 반역자들이며, 인권옹호의 간판을 들고 범죄자들에 대한 법적 제재를 반대하는 자들은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자들의 인권을 인민의 인권보다 더 중요시하는 가짜 인권옹호자들이라고 날을 세운다. 지금은 평화주의를 주장할 때가 아니라 정의의 원칙을 관철할 때라고 호통 치고 있다.
    시대정신 펴냄, 543쪽,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