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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가장 빨리 노화가 나타나는 곳이 바로 눈이다. 예전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사회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컴퓨터 작업 등으로 눈 사용이 많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시력교정이 필요한 중·장년층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노안 교정 방법으로는 돋보기나 누진다초점렌즈와 같은 노안교정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노안교정수술이나 렌즈 삽입 등 다양한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일본이나 미국, 유럽과 같은 해외에선 수술보다는 노안교정렌즈가 대세라고. 누진다초점렌즈 전문브랜드 '바리락스'의 도움말로 노안현상에 관한 상식과 다초점렌즈의 올바른 선택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노안을 의심해봐야 =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퇴되는 것을 노안(老眼)이라고 한다. 주로 40대 후반부터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노안이 나타나는 나이가 40대 전후로 낮아져 ‘중년안’으로 부르기도 한다. 심지어는 30대 후반에도 노안 현상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처럼 각종 문서작업이나 컴퓨터 작업, 독서 등 눈을 많이 쓰게 되면서 점차 노안현상이 빨리 나타나고 있다. 신문이나 책을 볼 때 거리가 점점 멀어지거나 핸드폰 문자 메시지, 식당 메뉴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면 노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러한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거쳐가는 것이지만 막상 본인에게 닥쳤을 때 흔히 이제는 늙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다. 특히 갱년기 증세를 겪는 중년 여성의 경우 노안현상까지 나타났을 때 일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하기도 한다.
▶내게 맞는 렌즈 선택이 중요 = 노안교정렌즈 중에는 돋보기, 이중초점렌즈, 다초점렌즈가 있다. 외부활동이 적고 신문이나 책을 가끔 보는 사람이라면 돋보기나 이중초점렌즈가, 아직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어 보이는 돋보기나 외관상 돋보기 부분 표시가 두드러지는 이중초점렌즈보다는 다초점렌즈가 적합하다.
다초점렌즈는 하나의 렌즈 안에서 가까운 거리, 중간거리 및 먼 거리까지 모든 곳을 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렌즈이다. 외부에서 봤을 때 일반 렌즈와 거의 흡사해 사회활동이 왕성한 중년층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다초점렌즈는 시야의 폭이나 선명도 등 특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초기 착용자부터 기착용자에 적합한 렌즈가 다양하므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각자의 직업 및 성향에 맞는 렌즈를 추천 받아야 한다. 특히, 집중해서 문서를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 외부에서 동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 미용에 관심을 갖고 외부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 등 본인의 성향을 렌즈구입 전에 충분히 상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미용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프레임이 작은 다초점렌즈, 외부 및 내부 이동 시 자외선 양에 따라 색상이 자동으로 바뀌는 변색 다초점렌즈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 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초기 적응 요령을 알아야 = 본인에게 최적의 렌즈를 추천 받아 착용한다 하더라도 다초점렌즈의 특성상 1~2주 간의 충분한 적응기간을 거쳐야만 제대로 활용할 수가 있다. 특히 처음 착용하는 사람들 중 적응요령을 숙지하지 않은 경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넘어지거나 울렁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 밑 계단을 내려갈 때 평상시엔 15도 정도 고개를 숙이고 내려가지만, 다초점렌즈 착용자는 25도 정도로 고개를 조금 더 많이 숙이고 안경을 약간 내려 써 안경의 원용부분을 주시하여야 한다. 또한, 처음 누진다초점안경 착용자는 측면을 볼 때 습관적으로 겹눈으로 글씨나 사물을 보려 하지만 되도록 고개를 천천히 돌려서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누진다초점렌즈 전문브랜드 바리락스(www.varilux.co.kr 대표 크리스토퍼 비라드) 담당자는 “실제 작년 다초점렌즈 부적응 사례 조사 결과 처방오류 및 제품선택 오류가 가장 많았다”며 “본인의 성향에 맞는 최적의 렌즈를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후 착용하고 적응요령을 잘 숙지해야 실패 확률이 적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