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취득하여 사기를 치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죄단 20개 조직과 조직원 60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푸전화(傅振華) 베이징시 공안국 부국장은 8일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맞아 시민의 재산을 노리는 범죄와 계속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전국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기를 당한 것이 금액 기준으로 1억위안(200억원)에 달했다.
    공안부는 범인들이 정보 수집가나 보험사 대리점, 인터넷 등으로부터 소비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훔쳤을 뿐 아니라 다른 텔레마케팅 회사들과 정보를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범인은 전화 교환수들을 고용해 3세대 휴대전화나 보석, 롤렉스 시계 등 고급제품을 시중가격보다 헐값에 한정판으로 판매한다고 속인 후 사용할 수도 없는 짝퉁제품을 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들은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와 우정국 협력회사라고 속이는 방식으로 전화를 걸어 특별히 싼 값에 물건을 주겠다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속여왔다.(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