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단평가가 학교서열화 만든다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에게 묻는다. 왜 지난 10년 사이에 학교서열화는 사라지지 않았는가"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이하 학부모모임)은 1일 서울 종로 정부중앙청사 민원실에서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거부한 교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력평가를 거부한 교사를 징계하라"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서울 경인 지역의 학부모 24명이 모였다.

    이날 이병성 학부모모임 대표는 "우리 학부모들은 내 자녀의 학업성취도가 어느 수준인지, 교사의 학습지도 능력은 어느 수준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한데 전교조는 학력평가를 일제고사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교조는 공부하기 싫어 하는 학생들을 선동해 체험학습으로 끌어들여 학력평가 실시를 방해했다"며 "선생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또 "전교조 교사들이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 그들도 선생이기 전에 학부모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늘 전교조는 진단평가가 성적에 따른 학교서열화를 만들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럼 왜 지난 10년 사이 학교서열화는 사라지지 않고 사교육은 늘었느냐"며 따졌다. 이어 "이는 학부모들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감추기 위한 빈약한 논리"라면서 "전교조는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나무랐다.

    이들은 회견이 끝난 뒤 교과부 관계자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가벼이 보지 말고, 너그러움으로 문제를 덮으려 하지말라"며 "체험학습이라는 명목으로 시험을 의도적으로 거부한 교사들을 신속히 밝혀내고 징계를 엄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