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만 고집하기보다 실속 있는 중소기업으로 발상 전환해야 한다”

    바른사회대학생연합, 소통인, C.U.N.G(바른사회시민회의 대학생아카데미), KUSEF(한국대학생경제포럼) 대학생 4개 단체가 26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초임 삭감과 임시직을 수용하고, 우수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업체와 연계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엄준석 바대련 회장은 “사회 지지기반으로 성장할 청년층의 사회활동이 늦어져 결혼 및 출산에도 영향을 미쳐 국가문제로 확대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취업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학생들부터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4개 대학생 단체는 우수 중소기업을 찾아 발굴하고 홍보, 기업체와 연계 해 일자리 창출 및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취업 대란 원인에는 대학생들이 대기업 공기업만을 고집하는 것도 있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해 함께 성장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중소기업 탐방단을 구성하고 대학생과 중소기업 사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이날 “공식 석상에 많이 나섰지만 이렇게 가슴이 뿌듯한 적은 처음”이라고 반겼다. 조 교수는 “아무리 위기라고 해도 각오를 새롭게 하면 이겨나갈 수 있다”고 격려하며 “초임 삭감 등을 통해 친구를 보듬겠다는 이들의 발상은 기성세대의 이기적 세태에 경종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직난이라고 얘기하지만 구인난도 있다”며 “젊은이들이 대기업만 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대기업에 간다고 무조건 미래가 보장되는게 아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내가 가는 자리를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의 전환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들은 이어 취업난 속에서 끝까지 대기업 공기업만 고집해 계속 취업에 실패하는 학생 그룹과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 차근히 준비해 취업에 성공한 학생 그룹을 비교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