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성장을 위한 두 바퀴의 혁명' 

    우리나라 사상 최대 자전거 축전이 내달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8일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4월 25일부터 5월3일까지 9일간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전거 축전은 '자전거 경주대회'와 '시도 자전거 축전'으로 나뉘어 개최되며, 동호인과 선수단으로 이루어진 자전거 투어단(자전거 경주대회 참가단)이 서울부터 창원까지 전국 시·도를 경유하면서 시도별 축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자전거 축전에는 동호인과 선수단, 일반 시민까지 총 3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축전은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전국 곳곳을 자전거 길로 연결해 생태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며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강한 의지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녹색뉴딜사업에도 선정,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다.

    축전 첫날인 4월 25일 서울시 자전거 대행진을 시작으로 자전거 타기 실천대회, 공공 자전거 타기 시연, 자전거 타기 실천 결의 및 자전거 전시 등 각종 이벤트가 동시에 실시된다. 이번 자전거 경주대회는 서울, 인천, 춘천, 대전을 거쳐 전주에서는 △광주-목포-창원 △대구-울산-부산-창원 등 동서 두개의 코스로 나뉘어 창원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도에서는 자전거 경주대회의 선수단 일정에 맞춰 시도별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자전거 축전이 펼쳐진다. 시도 자전거 축전에는 자전거 동호회, 새마을 단체 등 민간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전거 기증운동을 펼쳐질 계획이다. 또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하고 자전거가 녹색성장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녹색성장 관련 행사도 함께 추진된다.

    자전거 축전 마지막 날인 5월 3일에는 창원에서 주한 외교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 자전거 동호인 등 6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타기 실천 결의식, 카드 하나로 공공자전거 대여 시연, 자전거 전시회 등 '전국 자전거타기 실천대회'가 개최된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국도 개통, 인천 세계도시축전 등 행사와 연계해 자전거타기 행사를 민간단체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10년 자전거 세계박람회(KINTEX), 2011년에는 4대 강 길 따라 자전거타기, 2012년 세계 자전거대회 개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축전을 통해 자전거 이용 생활화를 도모하고 자전거가 녹색성장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녹색성장 관련행사와 연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1세기 기후변화나 환경오염, 에너지, 교통체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녹색 교통 패러다임으로 자전거가 부상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자전거 타기 붐을 조성하고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자전거 축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