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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민주화실청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 소속 회원들에게 국회에서 백주에 테러를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게 지지자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5일 전 의원의 홈피에 올라온 '국민의 한사람'은 편지글에서 "마침 우리 집이 병원과 멀리 있지 않아 찾아보고 격려해드리고 싶었습니다"며 "상처는 많이 좋아지셨는지요? 평소에 보면 항상 나라위한 마음이 투철해 바른말 잘하는 정치가로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고 운을 뗐다. 무명으로 편지를 보낸 이 사람은 "원래 일 많이 하고 바른 말 많이 하다보면 욕도 먹고 상처도 받는 법"이라며 "하루 속히 회복하셔서 이 나라의 잘못된 점 바르게 고쳐주시길"이라고 전 의원을 응원했다.
한 줄 메시지로 전 의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편지도 있었다. 허 모씨는 "전 의원은 비록 피해를 입었지만 다수의 침묵하던 국민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고, 김 모씨는 "테러에 굴하지 마시고 굳건한 의지와 나라사랑으로 빨리 쾌차하시라"고 적었다.
격려메시지 상단에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폭행당하는 정치 현실에 심한 분노와 자괴감을 느낍니다. 이번 사건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폭력을 행한 분명한 테러"라며 "다시는 이러한 테러가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전 의원님,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셔서 앞으로도 의원님의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굳건히 펼치시길 바랍니다"고 쓰여있다.
또 "'나라도 아니다'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바쁘신데도 여성쪽에 늘 신경써주셔서 늘 감사했습니다"며 "의원님의 소신과 투지가 분명히 이길 것입니다"고 지지하는 강 모씨의 글도 눈에 띄었다.
전 의원은 진단결과 좌측눈 각막 손상 5번 눈꺼풀 및 눈 주위 타박상 결막하 출혈, 타발성 찰과상 및 타박상,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마비성상사시 등 9가지 병명이 나왔다. 전 의원의 주치의인 순천향대병원 장채칠 과장은 지난 6일 브리핑을 열고 "전 의원이 두통 어지러움증 경부통 불안감 수면장애 등 외상 후 스트레스성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데 환자가 잠을 못자서 저녁에 수면제를 먹어야만 겨우 잔다. 하루에 3-4차례 진통제가 투여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