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2일 쟁점법안 처리를 두고 극적 타결을 이뤘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 관련 일부법안에 대해 직권상정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이 새 협상안을 제시했고 이를 한나라당이 받아들이면서다.

    민주당이 내놓은 새 협상안은 미디어 관련법의 처리에 대해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100일간 논의한 뒤 표결처리하자는 것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여야가 극적 타결을 보면서 김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예고됐던 극한 충돌은 피했다. 박 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복원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