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25일 재선거 가능성이 있는 울산 북구를 중심으로 4.29 재보선에서 선거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재보선 후보단일화에 합의했고 구체적인 단일화방식은 실무협상단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진보세력의 결집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라는 요구가 있다"고 말했고, 심 상임대표는 "진보 정치세력의 단일화를 이루고 승리해서 진보정치의 새로운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오병윤 사무총장과 진보신당 정종권 집행위원장 등 양당 실무협상단은 다음달 2일 만나 여론조사 방법 등 단일화 방식에 대한 세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민노당의 경우 울산 북구 후보로 이영희 최고위원과 김창현 전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진보신당에서는 조승수 전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민노당 후보들은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아 조직력에서 앞서는 반면 울산 북구 구청장과 국회의원 등을 지낸 진보신당의 조승수 전 의원은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당은 울산 북구 이외의 지역에서 연합공천을 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