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정준양 포스코건설 대표이사가 내정되면서 이름이 같고 닮은 점도 많은 정준양 포스틸 사장에게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 내정자와 정 포스틸 사장은 신상정보에서부터 동일한 점이 많다. 두 사람의 한자 이름이 `鄭俊陽'(정준양)으로 같은 데다 1948년생이며 1975년에 포스코에 공채 입사한 점까지 똑같다. 2007년까지 `jychung'이라는 이메일 ID를 같이 썼고 공학을 전공한 점도 닮았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고교나 대학 동문회 등에서 정확한 직책을 알지 못해 두 CEO를 엇갈려 찾는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 내정자는 경기 수원 출신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사범대 공업교육과를 나와 포항제철 제강부장, 생산기술부장, 포스코 EU사무소장, 광양제철소장, 대표이사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중동고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정 포스틸 사장은 품질관리부와 스테인리스판매부를 거쳐 포스틸 상무이사, 포스코재팬 사장 등을 역임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