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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2일 설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제2여성복지관에서 중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결혼이민자와 함께 설날맞이 음식만들기 행사에 참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책을 세우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가 마음을 열어 교류하고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결혼이민자 30명 참석자들과 만두빚기를 하며 "며칠 후면 우리나라의 명절인 설"이라며 "명절이면 떠나온 고향과 가족이 더 생각날 것"이라고 위로했다.
김 여사는 "한국으로 시집와서 낯선 문화에 적응하느라 고생이 많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일일 친정엄마가 되려고 왔다"며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딸이 생겨서 기쁘다"고 인사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사실 나도 지방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생활한 지 오래됐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고향"이라며 "사랑하는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왔으니 기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기획사업의 첫 행사로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정부는 올해 전국 100개소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한국어·가족교육, 다문화이해, 자녀지원 등 다문화가족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등 지원정책을 확대·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