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시위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인명 희생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시 이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숙연한 분위기로 회의는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 진상규명"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디까지 왔는지 정확히 밝혀야 책임소재도 따질 수 있는 게 아니겠나"고 말해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시경찰청장에 대한 조기문책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제기된 여러 대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