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30일 마지막 회동마저 결국 결렬됐다. 따라서 국회는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40여분간의 막판 회동에도 불구하고 쟁점인 미디어 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 뒤 "타결을 기대했지만 양당 입장차가 현격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협상 결렬을 알렸고, 원혜영 민주당 대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야당 제안을 한나라당이 거부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여야 협상이 결렬로 끝나면서 이제 시선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선택에 쏠리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29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일에는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선 경호권 발동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이 경우 민주당 의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하다. 김 의장도 경호권 발동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국회 사무처가 민주당 의원들의 강제 해산을 위해 경위 전원을 비상 대기시켰고 본회의장 투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국회 본청 출입문 밖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까지 대기중이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는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국회 경위와  민주당 당직자들 사이의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물리적 충돌은 이미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