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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인지 시민운동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서경석씨가 지난 10일 평화방송라디오에 출현하여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이명박 정부를 무조건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고 “노무현 정부시절 노사모처럼 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모욕적으로 비판했다. 한마디로 서씨의 히트성 ‘좌충우돌식’ 습성이 또 나왔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서씨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 같다. 뉴라이트 전국 연합의 어떤 부분이 노사모와 닮아간단 말인가. 서씨는 뉴라이트 전국 연합이 좌파 정권 종식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단 말인가. 무엇이 어떻게 노사모 같아지고 있다는 말인가. 참으로 이해하지 못할 해괴한 언동이다.
서씨는 “노무현 정권하에서 좌파 시민단체들이 너무 권력과 밀착해서 권력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노무현 정부가 더 정권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아리송한 말까지 했다. 서씨의 본 얼굴은 좌파인가 아니면 회색지대의 인사인가 묻고 싶다. 서씨가 노무현 정부가 성공하길 바랬는지 아니면 좌파정권이 종식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는지 본인외에 헤아릴 수는 없다. 더욱 서씨는 “분명하게 보수가 반성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서 “지금의 보수는 5·18광주민주화 항쟁이나 6월 항쟁 등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전통을 계승해야 한다”고 이상야릇한 말꼬리를 흘렸다. 5·18광주민주화 항쟁과 6월 항쟁이 무엇이 어떻다는 말인가.
서씨가 과연 참된 보수세력의 일원인가에 의문을 가져왔던 적지 않은 보수세력의 눈에는 마치 이번 발언이 서씨의 이중적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느낌이 좀 색다르다고 한다. 서씨가 과연 순수한 대한민국 세력인가 아니면 좌파적 가치를 향유하고 우파연 하면서, 보수세력을 분열시키는 이해 못할 사람인가는 얼마 안 있어 확실히 드러날 것이다. 회색지대에서 향기로운 말로 현란한 모습을 보여 왔던 그 많은 위선자들과 위장 보수세력을 우리는 많이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야릇한 수사를 사용해 보수세력 분열을 획책하는 인사들의 언동을 유심하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서씨의 이념적 지평이 무엇인지 갑자기 알고 싶어진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방 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