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대 여성예비군 창설 3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지난 1일 대화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대관령부대장, 평창부군수, 평창군의회 의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화면대 여성예비군은 지난 2005년 12월 2일 창설된 이래 제 36사단 대관령부대의 일원으로서 “내 고장은 내 손으로 지킨다”는 통합방위 개념에 의거해 매년 예비군 교육훈련 뿐만 아니라 향토방위훈련까지 모범적으로 수행, 그 명성이 대내외에 자자하다. 

    남자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예비군이라는 분야에 여성도 충분히 한 몫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국토방위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또 KR/FE, UFG, 화랑훈련 등 주요 훈련에 동참하며 훈련마다 뜨거운 도전정신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여성예비군들은 이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대관령부대 병사들과 '모자 및 남매맺기' 협약각서를 체결하며 유대관계를 돈독히 유지하고 있다. 2006년 수해 때는 장병들과 함께 수해복구작전을 지원하는 등 지역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평창 여성예비군 소대장 마영희(50세, 자영업)씨는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내 가족 뿐만 아니라 평창 지역을 지킨다는 자긍심이 인생에 얼마나 큰 뿌듯함이 됐는지 모른다”며 “앞으로도 평창안보 지킴이로서 지금까지 평창 여성예비군이 이룩한 빛나는 전통과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