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신은경이 자신의 아들이 뇌수종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신은경은 19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4살 된 아이가 있는데 생후 10개월째에 뇌수종을 판정받았다"며 "방송 때문에 아이를 돌볼 수 없어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신은경은 "내가 좋은 상황이 아닌데도 나를 선뜻 기용해준 MBC와 배한천 감독님께 감사하다. 좋은 시청률로 보답하겠다"며 첫 아침드라마 주연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지금은 아이를 아빠가 키우고 있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모성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나는 극 중 역할과 생활이 동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극 중 서은영처럼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하얀 거짓말'은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본능적인 사랑을 네가지 형태로 풀어낸 작품이다. 신은경은 극중 자신보다 가족과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는 간호사 서은영 역을 맡아 열연한다. 첫사랑 강정우(김유석)에게 버림받고 자폐 장애를 앓고 있는 강형우(김태현)와 결혼하는 내용으로 내달 1일 방송될 예정이다.

    신은경은 2004년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K씨와 결혼 후 슬하에 1남을 뒀지만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친권과 양육권은 모두 신은경에게 돌아갔다.

    뇌수종은 뇌실 안에 뇌척수액이 과하게 고이면서 머리가 점점 커지고 발작과 정신박약을 일으키는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