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하철과 철도공사 노조가 20일 파업을 진행하려는 가운데 19일 주요 일간지를 중심으로 '파업은 절대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가 실렸다.

    '서울메트로 임직원 일동'과 '코레일 임직원 일동'이란 이름으로 실린 이 광고는 "지금은 국가 경제가 어렵다. 파업은 절대로 안된다"며 호소하고 있다. 서울지하철은 "파업의 이유가 공사의 경영혁신을 백지화하려는 것"이라며 "공사의 혁신은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하다.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하는 노조파업은 또 다시 반복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철도공사는 "금년 들어 총 84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시켜 왔지만 철도노조는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도외시한 채 파업을 강행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고 밝혔다.

    서울지하철과 철도공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자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어려운 시기에 공기업이 불법파업을 한다면 엄격하게 법으로 다스리겠다"며 강경 대응할 것으로 밝혔다.

    서울지하철과 철도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20일 정상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하철은 심야 1시간 연장운행하던 것을 밤 12시까지로 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