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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에멜리아넨코 표도르(사진)가 패배했다.
표도르는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열린 컴뱃 삼보 챔피언십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불가리아 출신의 블라고이 이바노프에 5-8로 졌다. 이번 패배는 2000년 러시안 컴뱃 삼보 챔피언십(3위) 이래 8년 만이다. 이후 참가한 토너먼트는 예외 없이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번 시합에서 표도르는 시종일관 열세인 가운데 1-8 순간 다운을 뺏앗아 4점을 따냈다. 그러나 이는 종료 직전의 득점으로 더 이상의 점수 획득은 없었다.
표도르와 이바노프는 지난 2월 한번 대결했었는데 당시에는 표도르가 5-1로 승리했다. 컴뱃 삼보는 타격기와 관절기가 허용되며 도복과 헤드 기어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다리를 꼬아 결착 상태로 만드는 클로즈드 가드는 불허다. 이는 레슬러나 유도가에게 유리한 룰이다. 효도르는 시합 후 "상대는 레슬러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립이 강해 벗어나기 힘들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표도르는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2009년 1월 25일(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WAMMA 방어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