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민친권반대카페'가 15일 국회 앞에서 고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의 친권회복에 반대하는 첫 집회를 가진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만들어진 '조성민친권반대카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카네이션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애초 촛불집회를 기획했던 카페측은 정치적 뜻으로 왜곡될 것을 우려해 붉은 촛불 대신 붉은 카네이션을 들고 모임을 갖기로 했다. 또 카페 운영자 측은 시위가 아닌 모임이라고 집회 성격을 분명히 했다. 운영자 측은 "차도를 막는 것도 아니고 통행에 지장을 주지도 법에 저촉되는 일을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최진실씨를 추모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성민의 친권 주장에 "최진실이 명품 옷 하나 안 사입고, 티 쪼가리 입고 다니며 사치 안하고 번 돈을 먹겠다니 어이가 없다. 우리가 모른척 하면 이런 일이 어디선가 또 일어날 것이다. 판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들은 "카네이션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은 검정색 의상과 빨간 카네이션, 흰 우비, 그리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일렀다.

    '조성민친권반대카페'는 지난 10월 최진실 사망 후 조성민의 친권 회복 요구에 반발한 네티즌들이 만든 것으로 약 1만 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