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일보 등 30여개 매체로 이뤄진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시행하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본인이 직접 타는 자전거 한대를 기증했다고 11일 전해졌다. 이 자전거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구입한 것 중 한대로, 관저에 보관하면서 가끔씩 청와대 관내를 둘러볼 때 이용했다.

    청와대 참모들이 나눔장터에 무엇을 기증하는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이 대통령이 먼저 "자전거를 기증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이 중요한 테마로 떠오른 현 상황에서 건강을 위해, 환경을 위해, 또 한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끼기 위해 국민들이 자전거를 많이 탔으면 한다"며 "이 같은 바람에서 직접 타던 자전거를 내놓게 됐다"는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차 없는 날' 행사 때에 관저에서 청와대 본관 집무실까지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또 평소 주말이면 부인 김윤옥 여사, 자녀, 손자·손녀들과 함께 청와대 관내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한편 '위아자'는 '위스타트(We start)', '아름다운 가게', '자원봉사'의 앞글자를 따 만든 것으로 미리 신청한 시민기업단체 등이 모아온 재활용품을 판 뒤 그 수임금을 저소득층 어린이를 지원한다. 위아자 행사는 12일 서울·부산·대전·전주 등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