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고 안재환의 아내 개그우먼 정선희가 29일 밤 추가 진술을 위해 경찰에 출두했다.

    정선희는 이날 오후 안재환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취재진에 질문에는 일절 응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정선희의 출두는 안재환의 셋째 누나 안미선 씨가 정식으로 제기한 재조사 요청의 일환으로 참고 조사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선희는 안재환 사망으로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고 한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던 채권자들의 압박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는 것. 안재환이 사업을 위해 사채와 은행 융자를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액수는 2억5000만원 상당"이라는 것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재환의 누나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 대해서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고인의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문자였을 뿐 정씨가 고인의 행방이나 거처를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