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코믹한 독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왕비호' 개그맨 윤형빈(사진)이 아이돌 그룹 가수 동방신기에 대한 독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윤형빈은 지난 21일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동방신기에게 "니들 살아는 있냐? 나한테 욕먹을까봐 안 나오는 거라며? 오늘 동방신기가 컴백한 걸로 알고 있는데 팬들은 신경 좀 써야 겠어"고 말했다. 윤형빈은 이어 "동방신기가 움직이면 카시오페아(동방신기 팬클럽)는 80만명이 움직인다는데 왜 앨범은 10만장 밖에 안팔리느냐"며 "좋아하는 가수 앨범 한장 안 사주는 거야"라고 팬들을 비판했다.

    방송 직후 동방신기 팬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개그콘서트' 홈페이지를 방문해 앨범 판매량을 왜곡했다며 거센 항의 글을 남겼고, 사과방송을 요구했다. 방송 이틀 후인 23일까지도 동방신기 팬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윤형빈의 미니홈피에 항의 글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윤형빈을 향한 인신공격성 글이 난무했다. 사태가 커지자 일부 네티즌은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고 윤형빈을 옹호하며 동방신기 팬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슈주)의 이특은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동방신기의 컴백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겨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