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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햇볕정책 관련 발언에 민주당이 발끈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글로벌 포럼 2008'에 참석, 참석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정권의 대북기조였던 '햇볕정책'에 대해 "따뜻하면 옷을 벗어야 하는데 옷을 벗기려는 사람이 옷을 벗었다"고 평했는데 이에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선 것.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한 뒤 "이것은 단순히 햇볕정책에 대한 비난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고 평한 뒤 강한 불만을 쏟았다. 최 대변인은 "이 정부 출범 이후 남북문제는 그야말로 꼬일 대로 꼬여 '꽈배기' 같은 정책이 돼 버렸다"며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적어도 한반도 평화와 남북문제에 관한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현 정부의 책임자가 푸념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이러다 대북강경책이 기승을 부리고 남북관계가 되돌릴 수 없는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든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