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선진일류국가의 꿈은 법치와 준법의 토대 위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헌법정신에 충실하고, 정치적 논란에 구애됨이 없이 헌법의 정의를 꿋꿋하게 관철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헌법재판소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그 동안 압축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극한 갈등과 대립의 위기를 수차례 겪기도 했다"며 "그러나 늘 중심을 잡아준 것은 헌법이었다"며 법질서 확립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헌법은 이념, 지역, 빈부, 세대간의 차이와 갈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정신적 토대이자 공동체 존립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는 국가 최고규범인 헌법의 올바른 해석을 통해 갈등과 균열을 대통합과 화합의 물줄기로 돌려놓아야 한다"면서 "온갖 대립과 갈등을 품어서 녹이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신성한 의무와 함께 헌법재판소의 가장 중대한 책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