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 일본판이 8월 말로 뉴스사이트로서 간판을 내리게 됐다. 오마이뉴스가 일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요리우리 신문은 29일 보도했다.

    오마이뉴스 일본판은 홈페이지에 "2주년을 계기로 사이트를 대폭 개편한다. 9월 1일부터 기존 뉴스 사이트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생활밀착정보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이트 이름도 '오! 마이라이프'로 바꾼다"고 공지했다.

    기존의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가 써서 보낸 기사를 편집자가 편집을 거쳐 사이트에 올리고 기업 광고 수익으로 기사당 300엔(한화 3000원)의 보수를 지급하는 형식을 취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일본판의 방향 전환은 "광고수입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블로그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에서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 그쪽으로 몰린 점도 부진의 원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또 "(시민기자 중에선) 자신의 의견을 뉴스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고, 이들에게 '사실'을 쓰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었지만 잘되지 않았다"는 일본판 오마이뉴스 히라노 편집장의 말을 소개하면서 아마추어 기자들의 기사로 운영되는 사이트의 어려움을 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