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낡은 대통령 전용기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전용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전용기가 낡아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부터 전용기 교체에 착수하더라도 2012년이나 돼야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운항 중인 대통령 전용 공군 1호기 '코드원'은 지난 1985년 도입돼 낡은 데다 탑승인원도 50여명에 불과하다.

    그동안 청와대는 대통령의 장거리 해외 순방시때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으로부터 전세를 해 비행기 내부를 순방 일정과 수행원, 취재진 규모에 맞게 개조해 불편과 비용을 감수해왔다. 이 때문에 해외순방에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전용기 교체가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용기 교체와 관련한 주무 부서인 국방부는 대통령 전용기 도입 예산 편성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 교체사업 예산은 내년도 예산편성시기와 연계해 관련 부처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