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위장탈북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직파 여간첩 원정화 사건이 밝혀지자 한나라당은 군 기강에 각별한 대응책을 주문하며 "간첩도 잡아야 하지만 친북 용공 풍토도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어떻게 북한을 상대로 싸워야 할 군인을 상대로 무시로 북한찬양을 할 수 있었느냐"며 "이것도 10년 좌파 정권의 적폐"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도 논평에서 "과연 지난 10년간 '햇볕' 속에 우리나라에 잠입하고 암약 중인 간첩이 어디 이 한명 뿐이겠느냐"고 반문한 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히 지키는 일에는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변인은 이어 "북한 직파간첩이 군에 침투해 국가안보를 농락했다고 하니 대단히 충격적"이라며 "기무사를 포함한 군 수뇌부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면밀히 점검해서 다시는 군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각별한 대응책을 강구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