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28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 연수원에서 '의원 연찬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획득한 만큼 의석을 지켜서 국민을 위한 정당이 되자"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가 1988년에 과반수 획득 실패 후, 20년간 5번 선거를 치르는 동안 한번도 (과반수를) 얻지 못했는데 여러분이 거뜬히 확보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옛말에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며 "빛나는 업적을 이뤘지만 지키는 것은 더욱 어렵고 고난이 있을 것이다. 이를 지탱해나가자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옛날에는 한나라당이 무슨 잘못을 하면 국민이 '과반수가 아니라 그랬구나'고 이해했는데 이제는 '과반의석을 줬는데 뭘 못하느냐'고 우리를 질타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며 "'경제 문제' 때문에 우리가 정권을 획득했다는 점을 알고, 여러분들 손으로 경제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국회에서 본회의, 상임위 문제, 국정감사 등 많은 일이 있을텐데 여러분이 활약해달라"고 주문하며 "북경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은 감동을 주지 않았느냐. 이제는 우리 차례다. 그 활약장에서 많은 스타가 나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 대표는 이어 "우리 당에 많은 스타가 나와서 '한나라당은 스타군단'이라는 부러움을 받자"면서 "우리도 여러분이 국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 이번 연수가 이런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천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