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16개 중앙부처에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16개 중앙 부처에 공무원 인턴을 조만간 선발할 예정"이라며 "인원은 부처 공무원 정원의 1%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 인턴 직원 선발 계획은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무원 인턴제를 검토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 인턴제를 대학생들의 방학 중에 실시했지만 기간을 늘여 향후 구직 활동에도 긍정적인 경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하는 인턴 직원에게는 일회성이고 단기적인 일자리 제공이라는 개념을 넘어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경력증명서를 발급하는 등 취업을 위한 경력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인턴에 선발되면 월 10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각 부처에 배치, 업무를 맡게 된다.

    앞서 지난 7월 청와대 대통령실은 폭넓은 국정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예비 취업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인턴 직원을 채용했다. 모두 10명을 선발하는 대통령실 인턴 직원 공모 결과 1022명이 지원, 1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청와대는 근무 성적이 우수한 인턴 직원 중 일부를 별정직 공무원 또는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