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인사 잡음,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 국정 난맥으로 10%대까지 추락했던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25~31%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28일 조사 때(20.7%)에 비해 3.4%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앞으로 잘할 것'이란 기대감은 61.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뚜렷했다. 지난 23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31.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달 14일 같은 조사(26.9%)에 비해 4.3%p 상승한 수치다.

    한편, 한나라당 지지율도 이 대통령과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38.2%로 지난 6월 28일 조사(29.8%)에 비해 8.4%p나 상승했다. 반면 지난 조사 때 18.3% 지지율을 얻었던 민주당은 16.5%를 기록,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민주노동당 7.7%, 자유선진당 4.5%, 창조한국당 3.6% 등이었다.

    한국리서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은 지난 7월 조사에 비해 5.1%p 상승한 35.1%를 기록했다. 뒤이어 민주당 17.8%, 민노당 6.2%, 선진당 3.2%. 창조당 2.2%, 진보신당 1.5% 순이었다.

    두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