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1일 검찰이 배임 혐의로 기소한 정연주 전 KBS 사장 후임 인선에 청와대가 사실상 개입하고 있다는 경향신문 보도를 즉각 반박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KBS 사장 선임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관계자의 말을 빌어서 KBS사장 선임에 개입한 것 아니냐고 보도했지만 박흥수 강원정보영상진흥원 이사장은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아무도 응모하지 않은 상황에서 '3명 압축' '유력 후보설'이 청와대와 여권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사장 후보 기준을 사실상 청와대가 정하는 등 '사전 시나리오'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경향신문 보도에 나온) 청와대 관계자의 코멘트는 기자의 문의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일 뿐"이라며 "사실과 다르므로 해당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