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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개혁법안을 통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난항을 거듭하다 전날(19일) 가까스로 타결된 제18대 원 구성 협상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하반기에도 같은 절차가 반복돼선 안된다"며 "(원구성 협상이)2년 후에 또 있는데 국회 개혁법안에서 많은 것을 손질해서 원구성이 안될 때는 국회에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보좌관 월급도 지급을 중지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회개혁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홍 의원의 이같은 엄포는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며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 정치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글을 올린 '아뿔사'는 "국가대표는 땀흘리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데 국회의원들은 만날 밥 먹고 놀고 있다"며 "국회가 노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지켜라"고 일갈했다. 'Remnant'는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은데 손도 대지 않으면서 세비는 꼬박꼬박 챙기는 것은 무슨 배짱이냐"면서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를 받아선 안된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확실히 적용하고, 더는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한편,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8대 국회임기 개시 이후 6,7,8월 세 달 동안 의원들에게 지급된 세비는 모두 84억원 가량으로 1인당 월 평균 세비는 약 94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