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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을 거듭하던 국회 원구성 협상이 막판 타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8일 오후 2시 국회귀빈 식당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가축법개정특위 간사, 정책위 의장 등 모두 6인이 참석해 원 구성 협상 타결을 재개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 회동에서 원구성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가축법 개정 문제'를 최종 절충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광우병이 발생한 해당 국가에서 5년 이내에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특정위험물질(SRM)인 창자 부위 등을 수입하지 않도록 가축법을 고치자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통상 마찰 우려를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이번 회동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여야가 막판 절충에 나섬에 따라 김형오 국회의장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직권상정하려던 방침을 미루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후 2시 협상이 진전이 있을 경우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또 다른 3+3 회동을 통해 원 구성안을 최종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자유선진당은 이날 오전, 원 구성을 먼저 한 뒤 가축법 개정을 9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선 원구성 후 가축법 합의'라는 중재안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제안했다. 이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법을 개정하고, 26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되 가축법은 TF(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9월 말까지 개정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