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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녹색 성장을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당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주문하며 아울러 호남 개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박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서 '녹색 성장책'을 보완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정부가 구체적 내용을 곧 발표한다고 하지만 당에서도 그 점에 유념하자"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지난 주 전남·광주 지역 방문 결과를 보고하며 "내가 그곳에서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은 단 하나 밖에 없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 왔다'고 얘기했다"면서 "우리의 이러한 구애 노력이 혹시 짝사랑이 될지 모르겠지만 구애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지역 발전과 인재 등용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런 노력을 당에서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호남 출신인 박재순 최고위원은 "(호남)지역민들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한나라당 지도부와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협의회를 갖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번 박 대표의 방문은 한나라당이 호남 주민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큰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출범 6개월이 된 이명박 정부를 바라보는 (호남)지역민의 눈길이 과히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당정 협의회를 통해서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광주·전남 주민의 우려가 오해였고,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