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대한민국 건국 60년, 광복 63년을 맞는 8.15행사를 하루 앞두고 대전 KAIST 잔디광장에서 열린 '8000만의 합창 전야 음악제'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음악제 피날레에서 전국 동시 연주되는 서울시향의 반주에 맞춰 온 국민과 함께 '내 나라 내 겨레'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이 대통령은 음악제에 앞서 계룡대를 순시하고 3군 장성들에게 '대통령 이명박'이 새겨진 지휘봉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훈시를 통해 군 장병들의 그 동안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전 장병의 지혜와 노력을 결집해 선진강군 육성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직 대통령이 공식 행사때가 아닌 평시에 계룡대를 방문해 사열을 받은 것은 10년만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의 큰 사랑과 신뢰받는 군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계룡대 순시와 대전에서 열린 8.15 전야제 행사 참석에 대해 "신 성장동력 차원에서 대전이 갖고 있는 과학기술의 상징성과 지역 민심을 배려한 것이며, 계룡대 사열은 영토보전과 국토수호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야음악제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열렸으며 한승수 국무총리는 동해상 독도함에서 열린 '나라사랑 독도함 콘서트'에 참여했다. 독도함은 우리 영해와 독도 수호 의지를 담아 지난해 7월 3일 취역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 수송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