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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교조에 반대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뉴라이트교사연합은 '6.25는 통일전쟁'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주경복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교사연합은 25일 성명을 통해 "주 후보는 6.25를 통일전쟁이라고 발언했다"며 "서울지역 150만 여 명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교육감의 역사관은 학생들의 국가관과 가치관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자리에 좌편향된 인식에 매몰된 후보가 선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교사연합은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 근성의 역사적 인식과 6.25가 통일전쟁이라는 좌편향적 역사적 인식은 자유민주주의와 인류보편의 가치에 역행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주 후보를 질타했다.
교사연합은 아울러 전교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주 후보가 ▲교원평가제 반대 ▲학교선택제 백지화 ▲학력평가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미친교육’, ‘이명박 OUT’ 라는 구호를 쓰고 있는 것과 관련, "교육자율화 정책에 역행하는 후보로 단정하고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서울의 유권자들이 포퓰리즘에 현혹되지 말고 냉철한 판단으로 서울교육 발전을 위한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4일 조선일보가 주 후보의 "6.25는 통일전쟁" 발언을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주 후보는 지난 2005년 10월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언론비평주간신문인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6·25는 통일전쟁이라는 강정구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침략전쟁은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이고, 통일전쟁은 한 국가 내에서 이념적 차이 등으로 발생한 전쟁을 의미하는 학술적 용어"라고 답변했다. 주 후보는 이 인터뷰에서 "6·25가 김일성 정권이 이승만 정권을 통합하기 위한 전쟁이었든, 이승만 정권이 김일성 정권을 통합하기 위한 전쟁이었든 통일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