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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의원은 훌쩍 떠났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말한번 제대로 못했습니다"
공성진 의원이 차기 '친 이명박 대통령 계' 좌장을 자처하고 나섰다.
공 후보는 3일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0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가 시작되기 전 정견발표에 나서 "누가 이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으며 누가 이 대통령과 생사고락을 함께 할 수 있겠느냐"며 '친이계'의 결집을 호소했다.
공 후보는 친이계의 와해 속에 이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자신이 당 대표가 돼 이 대통령을 보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 좌파 세력의 저항이 극단으로 흐르고 있다. 촛불정국에 누가 앞에 나섰나. 오직 이 대통령만 있었다"며 "이재오 전 의원도 훌쩍 떠나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말 한 번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권 창출에 헌신한 동지 대신에 이 자리에 왔다"며 "이 정권의 성패와 운명을 함께할 것을 여러분께 약속한다. 이 정권의 성공은 공성진의 성공이며 이 정권의 실패는 공성진의 실패"라고 한표를 호소했다.
공 후보는 "'내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고 말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 정권을 살리겠다는 맹세를 해야 한다. 이 대통령과 경선 대선을 함께 치른 나 공성진이 반드시 이 대통령을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