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이제는 국민들도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하라는 뜻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일 민단 간부들과 접견하고 "정부는 민생경제를 살리고 어떻게 해서든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한민국이 잘 극복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쇠고기 문제로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제는 아마 국민들께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세계 경제도 어렵고 우리 경제도 어려워서 경제살리기에 전념하라는 뜻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식지지를 선언한 민단에 감사를 표하면서 "일본에서도 교민 지위 향상을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우리 정부도 항상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8월 5일과 6일 이틀간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4.19 캠프 데이비드 한미 정상회담시 이 대통령의 초청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번 방한은 한미 양국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지난 50여년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긴요한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양 정상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또 한미 FTA 조기 발표, 우리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인적교류 사업 확대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 협조 방안과 대북 정책 관련 공조 방안에도 협의하며, 동북아 정세 및 범세계적 문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