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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이 과장과 오역 논란을 빚고 있는 MBC 'PD수첩'을 옹호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이 PD수첩에 공세를 펼치자 민주당이 방어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문제가 된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4월 29일 방송)에 대해 "시기적절했고 정당했다"고 주장한다. 차영 대변인은 26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PD수첩 탄압은 마녀사냥식 정치보복"이라며 "한나라당이 PD수첩에 대해 모략과 협박을 동원해 마녀사냥식 정치보복에 나섰고 (이는) 1%의 흠결로 99%의 진실을 덮으려는 비겁하고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차 대변인은 "PD수첩의 광우병 위험 지적은 시기적절했고, 정당했다"면서 "오늘 일제히 PD수첩 공세에 나선 다른 언론 또한 지난 2월에 본인들의 기사에서 다우너 소의 광우병 감염 위험성을 적시한 바 있다. 찾아서 읽어보기 바란다"고 요구한 뒤 "한나라당은 마녀사냥식 정치공세가 아니라 PD수첩이 적시한 내용을 부정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한나라당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헛소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방송에 대한 맹목적인 적대감으로 방송 탄압에 나선다면 국민과 여당은 결코 좌시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PD수첩 공격을 "복수혈전"이라고도 했다.
김현 부대변인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언론협박 중단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홍 원내대표가 MBC PD수첩 보도에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무서운 말로 언론탄압을 지시하고 나섰다"며 "이명박 정권은 초중고생, 주부, 네티즌과의 싸움도 모자라, 한나라당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PD수첩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의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라'는 간절한 소망이 특정 언론 특정 프로그램의 배후 조종에 의한 것이라는 소아적 발상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덮어씌우기 주장이자,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