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5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쇠고기 추가협상 이면합의 의혹을 부인하며 "오늘 추가합의문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명본 원본은 관보 게재와 동시에 미국에서 오기 때문에 오늘은 사본을 공개한다"며 "원본도 미국에서 오는대로 공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검역 지침도 미국과 합의한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자꾸 이면합의가 있다느니 내용을 숨긴다느니 하는 의혹 보도가 나오는데 이면합의가 없고 내용을 숨기는 게 없다는 의미에서 추가 합의문 전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계속해서 '고시 관보 게재 강행'이라고 표현하는데 '강행'이 아니라 행정절차와 국제 협약에 따라 순리적으로 '순행'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그는 청와대 개각 폭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소주폭탄(소폭개각)을 아주 좋아한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네며 "KBS와 동아일보 여론조사를 봤는데 내각 개편은 소폭으로 해야한다는 여론이 50%를 넘는다. 자꾸 대폭으로 몰고가면 정부, 여당으로서는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