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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청와대에 쇠고기 논란을 둘러싼 이명박 대통령의 고충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편지를 보내 화제다.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이 학교 어린이기자단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청와대와 이 대통령의 의견, 쇠고기 수입 배경, 쇠고기 논란에 대한 국민 및 외국인의 생각 등으로 분야를 나눠 취재한 내용을 편지에 담아 지난 13일경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님 앞'으로 발송했다.
"To 우리나라에 한 분밖에 안 계신 이명박 대통령님^-^*"으로 시작된 편지에서 어린이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정보들이 거짓과 과장된 것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됐고, 한미 FTA가 한국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외국인 생각 조사 중 원어민 선생님도 FTA는 한국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고, 소를 수입하지 않으면 FTA를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응원의 편지를 쓴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거짓과 과장된 정보를 듣고 이 대통령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다 죽일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담임선생님께서 '욕을 하려면 제대로 알고 욕을 해라'고 말했지만 저희들은 여전히 이 대통령을 싫어했었다"며 광우병 괴담의 영향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쇠고기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어린이들의 해법도 제시됐다. 어린이들은 "처음의 우리들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짓과 과장된 정보를 믿고 데모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나서 사실을 알릴 것을 주문했다. 또 수입한 쇠고기를 우리나라에서도 검사할 수 있게 해서 광우병 소가 한마리라도 발견된다면 절대 수입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어린이들은 "모든 사람이 대통령님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이 대통령님을 믿는 분들도 저희들처럼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진실된 정보를 알게되니 선생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편지를 작성한 어린이는 "잠시나마 오해했던 점 정말 죄송하다"며 "지금 이 대통령님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진실을 알지 못해서 그러는 것이니 이해하고 힘내시라"고 마무리했다. 또 어린이들은 "대통령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기운내세요" "우리의 하나뿐인 대통령"이라는 응원 문구로 편지지 뒷면을 장식했다.
이 대통령은 편지를 읽고 "학생들이 궁금한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좋은 사례"라며 "바람직한 교육의 한 모습"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학급 담임교사는 쇠고기 논란이 가열되자 "먼저 진실을 확인하고 자기 주장을 펼쳐라"며 확인학습을 주문하는 등 현장학습지도가 어린이들의 진실찾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