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동지회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정길 신임 대통령 실장은 "(대통령과 친분있다고) 무슨 죄 안걸리죠?"라고 말했다.  

    정 신임 대통령 실장은 23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취임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 친구 아니냐"는 '고소영' 인사로 대표되는 인맥 인사가 문제가 됐던 데 대한 강 대표의 우려섞인 농담에 이 같이 대답했다. 강 대표는 "고려대도 안 나왔고 소망교회도 안 나왔는데…"라며 크게 문제될 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실장은 촛불집회 등 국정 난맥과 관련, "지난 기수는 여러 데서 모인 사람이 같이 일하다 보니 질서를 잡는 방식을 세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밖에 나가 밥 먹을 시간도 없었다"며 국민과의 소통이 부재했던 이유를 지적하며 신임 비서진은 국민과의 소통이 잘 될 것이란 의견을 남겼다.  

    이에 강 대표는 "실장이 밖에 나가  이리저리 보고 듣고 지시해야 한다"면서 "구중궁궐에 가면 신비로워서 권위는 서는데 바깥소리는 잘 안 들린다"고 제언했다.

    정 실장은 강 대표 예방 후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등 야당 대표들을 차례로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