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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퇴진 운동'으로 변질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 의견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한나라당은 여세를 몰아 '쇠고기 파동' 종지부 를 찍고 '정국 안정'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반전된 여론을 소개하며 정국 안정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까지 여론 추이를 보면 국민 60% 이상이 쇠고기 문제를 이제 종결하고 경제현안 민생현안에 집중하자고 한다"며 "이번주 내로 쇠고기 문제를 종결하고 국회열어 민생문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추가협상 성과를 적극적으로 국민에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추가협상 내용은 그동안 야당이나 재야 단체 주장을 거의 담았다"며 "이제 우리는 이 안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고 야당을 설득하는 문제가 남았다. 모두 한마음으로 정국 정상화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도 "정권퇴진 운동은 더 없다"고 못 박으며 여세를 몰아 민생챙기기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중심을 잡고 떨쳐 일어나 모든 것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대담한 결정을 해 야당과 국회를 열고 국민을 살리고 경제 살리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사실상 재협상'을 했음에도 계속되는 '촛불집회'는 부적절하다며 이를 바로잡아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건강 우려 때문에, 광우병 때문에 촛불집회가 일어났는데 국민 건강을 위한다는 핑계로 쇠고기가 아니고 소 잔등에 올라타 불법 폭력 시위를 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는 나라전체를 거덜내려는 세력"이라며 "집권 여당이라면 이런 것을 용감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쇠고기 추가협상을 끝내고 돌아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추가협상 내용을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 협상과 관련된 특별 당보를 100만 부 제작해 각 의원 지역별로 배포하고 대대적인 국민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각종 TV 토론이나 인터뷰를 통해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국민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내 대표단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언론에 접촉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당 지도부와 사전에 상의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한편, 중앙SUNDAY가 20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촛불시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58.2%로 계속해야 한다(38.1%)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