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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수첩의 '광우병 왜곡 보도' 사실이 발각돼 궁지에 몰린 MBC가 이번에는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에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해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20일 "MBC가 법무법인 '정세'를 통해 지난 12일자로 우리에게 통고서를 발송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노골적으로 협박했다"고 공개했다.전국연합에 따르면 MBC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동아일보, 문화일보 등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해 MBC에 대한 업무방해를 하고 있어, 법무법인 '정세'가 이 사건 광고를 검토한 결과, 대부분이 허위사실로 형법상 처벌받을 수 있어 손해배상할 의무가 있으니 향후 귀 단체의 자제를 당부한다"면서 "한 번 더 이런 광고를 게재하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협박하는 통고서를 문제의 광고문(사진)과 함께 보냈다는 것.
뉴라이트전국연합이 MBC측에서 보냈다며 공개한 문제의 광고는 "MBC의 광우병 선동에 노출된 사람들을 위해서 진실의 해독제 '거짓의 촛불을 끄자!'를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조갑제닷컴' 명의로 돼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어디에도 뉴라이트전국연합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우리는 이런 광고를 게재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이러한 사실은 MBC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또 "광고내용 어디에도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이름은 발견할 수 없으며, 본 단체와 무관한 광고이라는 것은 누가봐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주장대로라면 MBC가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은 뉴라이트전국연합에 전혀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는 셈이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변철환 대변인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법무법인 '정세'에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MBC가 '정세'의 약점을 쥐고 압력을 가하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변 대변인은 또 "조갑제 닷컴에서 광고를 한 것인데 거기에 항의를 하지, 왜 우리에게 트집을 잡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