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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쇠고기 논란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사과를 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할 계획이다. 지난달 22일 대국민담화 이후 두번째 정국 수습에 나선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4차 추가협상과 관계없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국민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 전말을 직접 설명하고 국정 혼란에 대한 자성과 사과를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공공부문 개혁, 교육자율화, 대운하 프로젝트 등 국정현안을 추진할 때 국민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국민적 합의'를 우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의 회견에 이어 청와대는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진 인사는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대폭 개편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현재 후속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일께 5∼6명선의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을 제외한 전원 교체설도 흘러나온다.
한달 이상 끌어온 쇠고기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고 인적 쇄신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사회적 혼란은 상당 부분 정리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고유가 등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회견은 장외로 나간 야당을 국회로 들어오게 하는 압박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정국을 하루빨리 마무리짓고 '경제살리기'를 위한 민생국회를 열어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 '개점휴업'상태인 18대 국회 정상화에 대한 요구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