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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전국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에서 "어제밤 6·10 민주화 항쟁 집회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학생 때 나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민주화 1세대"라고 했는데 통합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두고 "어이없다"고 비꼬았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민주화 1세대? 쇠고기 재협상 선언부터 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강부자, 고소영, 형님인사를 앞세운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국정운영과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정치행태로 국민들의 가슴에 피멍들게 만들고는 민주화 1세대라니 어이없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100여일 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20~3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평가가 팽배하고 있는 현실에서 나온 뜬금없는 이 대통령의 립서비스에 절로 한숨이 나온다"며 "본심도 없는 말 잔치와 감언이설에 지혜로운 국민들이 현혹될 리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조차 무시하면서 말로만 민주화 1세대라고 주장한다고 믿어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면서 "대통령이 작금의 사태에 대해 일말의 송구스러움이라도 있다면 컨테이너 박스로 세계적인 조롱을 산 어청수 경찰청장 부터 경질하고 서둘러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앞서 낸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요구 논평에서도 "경찰은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며 광화문 네거리에 컨테이너 장벽을 쌓아 '명박산성' '레고명박'이라는 조롱과 함께 전세계적인 망신을 샀다"고 비판했다.





